[TV톡톡] 이정진, 깐족으로 송윤아 목조르는 '더케이투'의 KEY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22 15: 00

'더케이투' 이정진이 엄청난 무기를 손에 쥐었다. 배 다른 누나 송윤아에게서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윤아를 볼모로 잡았다. 깐족거리면서 비열한 그의 모습이 다시 한번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21일 방송된 tvN '더케이투' 9회에서 최유진(송윤아 분)은 최성원(이정진 분)과 함께 있는 고안나(윤아 분)를 보고 기겁했다. 장세준(조성하 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그에게 가장 걸림돌인 두 사람이 힘을 합친 이유에서다. 
최성원은 자신의 재산을 빼앗으려던 최유진에게 판이 뒤집혔음을 선전포고했다. 고안나를 '우리 조카'라고 지칭하며 "매형 자식이면 당연히 나한테 조카 아냐? 나 얘랑 맛있는 것 좀 먹고 올게"라며 도발하기도. 

최유진이라는 공공의 적에 대항하고자 최성원과 고안나가 의기투합했다. 이 때문에 최유진은 분노했고 최성원과 전쟁을 선포했다. 최유진과 고안나 사이 김제하(지창욱 분)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상황. 
최성원은 김제하에게 "나한테 와라. 아니 안나 곁에 와라. 자네가 왜 누나 옆에 있는지 모르겠다. 나 재벌 회장이다. 5년짜리 대통령보다 훨씬 높다. 안나가 날 선택했다. 자네가 안나를 내 곁에서 지켜줘라"며 회유했다. 
이날 9회에서 최성원으로 분한 이정진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최유진을 누나라고 살갑게 부르면서도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고 고안나를 미끼로 김제하까지 자극하면서 쫄깃한 전개를 이끌었다. 
비열한 악역을 연기하며 이정진이 빛나고 있다. 최유진에게 당하기만 하는 철없는 동생이 아닌 주변 인물들을 이용하며 자기 살 길을 궁리하는 영리한 악역으로 '더케이투'의 전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셈.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로맨스 연기에 '열일'했던 그가 변했다. 덕분에 안방에 전율이 흐르고 있다. /comet568@osen.co.rk
[사진] '더케이투'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