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빈집털이' ROX, SK텔레콤에 2세트 승리...1-1 동점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22 09: 15

ROX의 캐리 라인이 부활했다. ‘스멥’ 송경호의 럼블은 합류 싸움을 주도하며 초중반을 이끌었고, ‘프레이’ 김종인은 명품 백도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ROX가 2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SK텔레콤과 경기서 2세트를 승리했다. 
탑을 기습한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듀크’ 이호성의 에코를 잡아내며 ROX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쿠로’ 이서행의 카르마를 솔로 킬 내고 봇에서도 ‘고릴라’ 강범현의 미스 포츈을 잘라내긴 했지만, ‘스멥’ 송경호 럼블의 과감한 순간이동 합류에 봇 듀오가 모두 잡혔다.

ROX는 강점인 합류 싸움을 계속 유도하며 격차를 벌렸다. 5인 봇 기습으로 자이라를 끊어내고 타워 선취점을 챙겼다. SK텔레콤이 탑과 미드 1차를 밀어 손해를 메우려 했지만 ROX는 봇 2차 타워를 철거해 균형을 맞췄다.
ROX는 과감하게 화염 드래곤을 시도해 SK텔레콤을 불러냈다. 럼블이 기가 막힌 매복 플레이로 빅토르를 순식간에 잡아냈고, ROX가 한타를 대승했다. 캐리력 있는 챔피언인 럼블과 애쉬가 노데스로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빅토르의 체력을 소모시켜 귀환을 강제한 ROX는 바론을 두드렸다. 스틸을 시도하는 올라프를 순식간에 점사해 먼저 잡아냈고 바론을 마무리했다. 빅토르가 합류했지만, 이미 벌어진 성장 격차 덕분에 ROX가 다량의 킬을 만들어냈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리신의 슈퍼 플레이로 이즈리얼을 잘라내며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탑까지 압박하려다 한타를 대패하긴 했지만 승기에 영향을 주는 플레이는 아니었다. 
SK텔레콤이 봇에 홀로 있던 리신을 노리자 애쉬와 카르마는 탑으로 달렸다. 미드에서는 미스포츈과 럼블이 빅토르와 이즈리얼을 마크했고, 킬까지 따냈다. 리신이 잡히긴 했지만 그 사이 애쉬와 카르마가 SK텔레콤의 빈 집을 두드렸고, 애쉬의 궁극기가 에코의 귀환까지 끊으며 시간을 더 벌었다. 결국 ROX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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