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한국 최강 루나틱하이, 세계 최강 엔비어스 격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21 23: 00

런어웨이의 승리 이후 글로벌팀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던 한국이 드디어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 최강으로 꼽히는 루나틱하이가 세계 최강 엔비어스를 상대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다. 
루나틱하이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X' 시즌1 C조 엔비어스와 경기서 '에스카' 김인재와 '미로' 공진혁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중국 대회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리그에 합류한 루나틱하이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엔비어스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순조롭게 APEX 일정을 시작했다. 반면 엔비어스는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글로벌팀들에게 경계대상 1순위로 꼽혔던 루나틱하이의 실력은 1세트 '네팔'부터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 김인재의 맥크리가 총탄을 상대방에 적중시키면서 포문을 연 루나틱하이는 제단의 거점을 확보하면서 2라운드에 돌입했다. 
2라운드에서는 기막힌 그림을 만들어보였다. 양 팀 사이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진 가운데 간발의 차이로 거점을 점령하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싸움서 주도권을 내준 엔비어스도 2세트 '눔바니'를 만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루나틱하이는 '야누비스 신전'서 환상의 호흡으로 엔비어스에 매운 맛을 보였다. 공격서 2점을 확보하면서 부담감을 덜은 그들은 수비에서 A 거점은 내줬지만 B거점에서 상대를 저지하면서 세트스코어에서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는 다시 김인재의 활약이 눈부셨다. 앞선 세트서 잠시 딜러의 역할을 내렸던 김인재는 다시 맥크리로 엔비어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인재의 활약에 '도라도' 수비에 성공한 루나틱하이는 공격으로 전환한 2라운드서 거점을 연달아 차지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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