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김경문 감독, "9회 역전승 주역 고참 선수들에게 고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21 22: 22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활짝 웃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9회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9회까지 점수 안났으면 감독이 욕 먹는 경기였는데 9회 점수 내줘서 고참 선수들에 고마워 해야 할 것 같다. 9회 경기를 역전하는 것은 선발 해커가 너무나 잘 던져줘서 시합 들어가기 전에 해커가 이닝을 지켜줬으면 했다.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그래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9회 권희동 타석 때 대타를 낼 계획은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 올해만 할 것은 아니고 어떻게든 쳐야 하니까 끝까지 믿었는데 다행히 안타가 나왔다"며 "이호준은 대타 내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손시헌 병살타 때 내려고 했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가 이긴다면 뒤에 한 번의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호준이 귀중한 타점을 올려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감은 괜찮아보였다. 아이들이 죽을 때 타구들이 나쁘지 않았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경기 감각 걱정했는데 괜찮았다. 오늘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준비를 또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조영훈 타석 때 번트 사인 나왔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초구에 번트 사인이 났다. LG에서 100% 번트 시프트를 설 것이라고 생각해서 우리 사인이 나면 LG도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영훈이에 번트 사인을 냈는데 공이 너무 좋아서 못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가 없으면 허전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뭉쳐서 빠진 가운데 1승을 올렸다. 내일은 테임즈를 기용하고 이호준도 내일은 몸이 괜찮다고 보이면 기용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첫 1차전을 승리했지만 아직 2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앞으로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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