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태군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9번 타자겸 포수로 출장했다. 선발투수 해커와 호흡을 맞춘 김태군은 해커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비록 해커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NC는 9회말 지석훈과 이호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했다.
경기 후 김태군은 “해커와는 1회부터 전력투구를 하자고 약속했다. 맞더라도 도망가지 않은 피칭을 하기로 했고 결과적으로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군은 “홈런 2개를 맞았지만 이게 약으로 작용한 것 같다. 주자 있을 때 홈런을 맞은 게 아니라 괜찮다. 주자를 쌓아놓고 적시타를 맞았으면 내용이 안 좋았다고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태군은 “홈런을 맞은 후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 내일 2차전도 오늘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
[사진] 창원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