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케이투' 지창욱, 멜로 위해 태어난 남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22 06: 50

계략과 모함이 난무하는 정치 싸움 속, 거친 액션의 세계에서도 배우 지창욱의 '멜로 눈빛'은 빛이 났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에서는 안나(임윤아 분)와의 깊어가는 로맨스를 선보이는 제하(지창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시작하기 바로 직전,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은 물론이거니와 안절부절 못하는 남자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더 케이투'의 멜로를 한층 로맨틱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날 지창욱, 제하의 멜로 눈빛은 안나가 사라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최유진(송윤아 분)의 동생 최성원(이정진 분)은 안나가 있는 곳에 나타났고 안나를 잠시 의사에게 맡긴 뒤 제하와의 대화를 원했다.
대화 도중, 안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제하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라진 안나를 찾기 시작했다.  여기서 제하의 모습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대상이 사라졌다는 것보다는 안나가 위험에 처했을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위험해질까 걱정하는 모습에 가까웠다. 
실제로 제하는 "너 혼자 와. 안 그러면 안나가 위험해"라는 최성원의 전화에 발끈하며 성원이 남긴 주소로 단숨에 달려가기도 했다.
이때부터 폭발한 제하의 멜로 폭격은 쉴 새 없었다. 안나가 안전하다는 것, 그리고 최유진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외딴 곳으로 내려왔다는 사실을 안 제하는 이후 안나와 바닷가를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인들이 한다는 '나 잡아봐라' 놀이도 했다. 처음엔 "유치하게. 뭐야 그게. 나 그런 거 안해"라며 거부하던 제하는 안나의 환한 미소에 금세 안나를 쫓아 뛰며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였다.
절정은 방송 말미 그려진 안나와의 무전기 대화 장면. 집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 전, 제하는 안나에게 무전기를 건넸고 무전기를 켜지도 않은 채 "알았다 오버"라고 말하는 안나를 향해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내며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제하는 안나와 무전기로 대화를 하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으며 자신이 먼저 대화를 끊는 "잘자"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자책하는 귀여운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안나를 껴안을 땐, 안타까우면서도 박력 넘치는 모습도 선보였다. 악몽을 꾼 제하는 잠에서 깨 자신의 옆에 있던 안나를 끌어안으며 가쁜 숨을 몰아내쉬었다. 이후 화들짝 놀라 안나와 떨어지는 모습에 귀여운 매력 플러스 1.
그렇게 안나와 떨어진 제하는 안나가 들어간 방 앞에서 서성거리며 이제 갓 연애를 시작하려는 남자의 설렘 등을 잘 표현해내며 여성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지창욱은 '더 케이투'를 통해 남자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경호원이라는 설정 특성상 액션이 많은 만큼, 지창욱의 액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더 케이투'의 재미는 따놓은 당상. 그러나 지창욱의 액션만 본다면 섭섭할 뻔했다. 이토록 '멜로'를 잘하는 지창욱이기에 멜로를 '더 케이투'에서 빼놓은다면 팥 없는 찐빵이 될 듯 싶다. / trio88@osen.co.kr
[사진] '더 케이투'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