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5⅔이닝 노히터' 해커, 피홈런 두 방에 패전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21 21: 02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해커가 4번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피홈런 두 방에 고개를 숙였다.
해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커는 올해 정규시즌 23경기 선발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변함없이 NC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3번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이날 해커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듯 했다. 6회 2사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 해커였지만 통한의 일격을 얻어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해커는 1회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 이천웅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박용택을 삼진으로 솎아내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 해커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히메네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오지환과 채은성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안정을 찾은 해커는 선두타자 정상호를 삼진, 손주인을 3루수 땅볼, 그리고 김용의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해커는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후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히케네스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를 잡은 해커의 2루 송구가 높게 향하며 2루수 박민우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타자 히메네스는 1루에서 아웃. 병살로 이닝이 종료될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2사 2루로 상황이 변했다. 하지만 해커는 흔들리지 않고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해커는 5회에도 채은성을 2루수 땅볼, 정성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상호마저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해커. 6회 2사까지 노히터를 벌였다. 그러나 이천웅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터 행진이 깨졌다. 이후 박용택에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6회도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해커는 1B2S에서 커터를 통타 당하며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피안타가 점수로 연결됐다. 이후 해커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 채은성을 2루수 직선타,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마무리 지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해커. 하지만 8회초 선두타자 정상호에 다시 한 번 홈런포를 허용했다. 결국 해커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투수를 구창모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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