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PS 50경기' 박석민, 확실한 한 방 없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21 22: 05

모두가 기대했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박석민(NC)이 '포스트시즌 DNA'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박석민은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NC로 이적한 박석민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100타점을 동시 달성하는 등 NC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이바지했다. 
박석민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예고된 헨리 소사와의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타율 4할(10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우세를 보였다. 그만큼 박석민에 대한 기대는 클 수 밖에. 

그러나 박석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기대와는 달리 호쾌한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특히 4회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건 두고 두고 아쉬웠다.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소사의 4구째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1,3루 찬스에서 3루 땅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NC는 박석민 대신 김종호를 대주자로 교체했다. 박석민의 이날 임무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8회까지 0-2로 끌려가던 NC는 9회 지석훈과 이호준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고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3-2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석민은 팀 승리로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what@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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