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의연한 박민우, "실책? 신경쓴다고 안나오는 것 아니다 "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21 16: 46

"실책 신경쓴다고 안나오는 것 아니다. 물 흐르듯이 할 것이다."
박민우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앞두고 3번째 맞이하는 가을야구의 소감을 전했다.
박민우는 앞선 2년 동안의 가을야구에서 기억이 좋은 편이 아니다. 가을야구 첫 경험이던 2014년 준플레이오프 LG와의 경기에서는 뜬공 실책을 범했고,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민우는 여전히 NC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다. 이날 박민우는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우는 경기 전 "그동안 준비를 잘 했다.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마음은 3년째 똑같은 것 같다. 선수들도 예민해져 있고 어수선한 분위기다"면서 "경기장에 들어가봐야 긴장이 될 지 아니면 편안해 질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민우는 정규시즌과 달리 테이블세터가 아닌 3번 중심 타선에 포진한다. 나성범과 타순을 맞바꿨다. 그는 "(나)성범이 형이 후반에 좋지 않아서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며 "3번 중심 타자가 아닌 3번째 타자로 나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들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박민우의 높은 클러치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박민우는 올해 4할3푼4리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를 것이다. 투수들의 집중력과 승부를 하는 방법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2년 동안 실책에 나왔던 부분에 대해서는 "긴장이 되긴 하지만 물 흐르듯이 하려고 한다. 실책을 신경쓴다고 해서 안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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