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해커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3년 연속 가을 무대. 그러나 해커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승리가 없다.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11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해커가 이번에는 잘 던져주길 기대하고 믿는다. 5이닝은 책임져야 하고 6이닝까지 막아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는 장점도 있지만, 타자들의 실전 감각에서는 걱정이 된다. 아무래도 한 타순이 돌 때까지는 소사 공을 공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타자들이 한 바퀴 돌고 타격감을 찾기까지 해커가 잘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해커는 2년 전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경험이 있다. LG 상대로 되돌려줘야 할 빚이다.
해커는 올해 LG 상대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갓 회복한 7월말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것을 제외하면 6⅔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