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공항' 김하늘♥이상윤, 찰나의 순간도 눈물겨운 사랑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21 10: 00

 
김하늘과 이상윤이 찰나의 순간까지 눈물겨운 멜로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10회에서는 서로를 위해 잠시 이별을 결정한 수아(김하늘 분)와 도우(이상윤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수아와 도우는 각자가 처한 상황 때문에 서로를 향한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수아는 자신이 집으로 돌아가는 게 싫다며 딸 효은(김환희 분)과 함께 뉴질랜드로 보내려는 남편 진석(신성록 분)과 갈등을 겪었고, 도우는 아내 혜원(장희진 분)과 딸 아내(박서연 분) 사이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수아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절친 미진(최여진 분)과 진석이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자신을 위로해 줄 유일한 사람인 도우마저도 6개월 동안 문자만주고 받을 수 있냐고 부탁한 것. 
이에 효은과 함께 제주도로 훌쩍 떠난 수아는 결국 도우와 이별을 결정했다. 수아는 "컵 하나만 깨져도 다 내 탓 같다. 다 나 때문인 것 같아서 이렇게 못 살겠다. 미안하다"라며 "내 인생에 가장 대단한 일이었다. 과분할 정도로. 지금 관두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거다"라고 말했고, 도우 역시 그를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역시 질긴 인연을 자랑했다. 이별한 바로 다음 날 수아가 진석과 효은의 거처를 논의하기 위해 들른 카페에서 도우와 우연히 마주친 것. 도우는 수아의 곁을 스쳐가며 수아의 손을 살짝 잡았다 놓았고, 수아는 쏟아지는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서로를 되돌아 본 순간, 도우는 수아를 향해 괜찮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수아는 겨우 뒤돌아 앞으로 걸어갔다. 
이처럼 수아와 도우의 재회는 1분 남짓한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눈빛으로 애틋함을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마저 눈물겹게 만들었다. 옳지 못한 만남까지도 설득시켰던 두 사람의 사랑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이별은 더욱 아쉽기만 했다. 이로써 '3無 사이' 조건 중 하나인 '헤어지지 않기'마저 깬 수아와 도우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항가는 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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