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질투' 공효진만 모르는 진심(feat.조정석 안경)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21 09: 30

이로써 확실해졌다. 공효진은 고경표보다 조정석을 더 좋아한다. 단점 투성이에 자신에게 상처만 한 가득 안긴 '나쁜 남자'지만 분명 그는 다시 한번 조정석에게 빠졌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8회에서 표나리(공효진 분)는 동침을 원하는 이화신(조정석 분)을 매몰차게 거부했다. 삼각관계인 고정원(고경표 분)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것. 
표나리의 앙큼한 양다리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는 고정원의 다정한 면모를 더욱 확실히 알게 됐다. 반면 이화신은 여전히 덜 자상했고 덜 가정적이었고 덜 달콤했다. 

세 사람의 기막힌 동거가 계속 될수록 표나리는 고정원에게 마음이 기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신경이 더 쓰이는 건 이화신이었다. 두 사람을 비교하면 이화신의 단점이 부각되긴 하지만. 
표나리 스스로만 모르고 있는 사실이다. 사실은 두 사람을 50 대 50, 완전히 똑같이 좋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3년 동안 짝사랑했던 이화신을 또다시 좋아하게 된 표나리다. 
자신을 편하게 배려하는 고정원과 달리 여전히 툴툴거리는 이화신이지만 그래서 표나리는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침대에 나란히 눕게 된 순간에도 떨리긴 마찬가지. 
특히 이화신의 안경 쓴 모습에 반해 다른 여자 앞에서는 절대 쓰지 말라고 요구한 그다. 괜히 뾰족하게 구는 이화신에게 애교까지 부리며 안경을 쓰게 만든 건 표나리가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래서 이화신이 안경을 쓴 채 홍혜원(서지혜 분)과 키스하고 있는 걸 보게 된 충격은 더 컸다. 앞서 고정원이 다른 여자를 안고 나가는 걸 봐도 덤덤했던 그이지만 이화신의 키스는 충격 그 자체였다. 
대놓고 양다리를 즐기던 표나리에게 위기가 닥쳤다. 그가 고정원의 엄마(최화정 분)와 함께 식사하고 있는 걸 본 이화신이 "그만 끝내자"라며 먼저 돌아섰기 때문. 게다가 이후 홍혜원과 키스까지 한 상황이다. 
표나리에게는 이보다 더 강한 충격요법이 없을 터. 이화신을 다시 사랑하게 된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돌아선 이화신을 붙잡게 될지 궁금해진다. 본인만 모르는 마음을 시청자들은 다 아는데 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질투의 화신'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