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LG, NC에 8대2 우위...선발진에서 앞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21 10: 55

OSEN 야구전문기자들이 2016포스트시즌을 맞아 냉철하고 정확한 전망에 나섰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전망 결과, LG가 NC에 8대2로 우위를 점했다. LG가 와일드카드와 준프레이오프를 거치며 분위기를 타고 있고, 선발진에서도 NC에 앞선다는 평가. 반면 NC는 야수진에서 LG보다 강하지만, 이재학의 엔트리 제외와 뒤숭숭한 팀 분위기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음은 OSEN 기자 10명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예상이다.
이선호 기자(KIA 타이거즈 담당) -LG 5차전 승리-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역시 분위기 싸움이다. LG는 KIA와 와일드카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고 넥센까지 일축하며 신바람 야구를 했다. NC는 테임즈 1차전 제외, 이재학 엔트리 제외 등 악재를 갖고 시작한다. 분위기가 LG와는 사뭇 다르다. 1차전에서 승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NC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C로서는 1차전에서 LG의 신바람을 눌러야 승산이 있다. LG는 선발진을 비롯한 마운드가 굳건하다. 결국은 NC의 '나테박이' 중심타선과 LG 마운드의 싸움이다. NC는 '나테박이' 타선이 터져야 한다. LG 타자들은 시리즈가 막판까지 간다면 체력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용섭 기자(NC 다이노스 담당) -LG 4차전 승리-
이재학의 엔트리 제외로 팀 분위기가 침체된 NC는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1차전을 패한다면 2차전 LG 허프 상대로도 어려울 전망. 시리즈가 일찍 끝날 수도 있다. 3~4차전을 맡아야 할 최금강, 장현식, 구창모 등이 잠실구장에서 긴장하지 않을지도 관건. 타선에서 박민우, 나성범의 활약도 키포인트다. LG는 소사-허프-류제국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약간 우위다. 불펜도 이동현이 투혼을 발휘하며 NC의 물량 공세에서 뒤지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선수단 전체가 상승세다. 
손찬익 기자(삼성 라이온즈 담당) -LG 5차전 승리-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체력 부담은 그다지 크지 않다. 현재 분위기라면 어느 팀과 만나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마산 2연전에서 1승 1패만 한다면 LG가 더 유리한 상황이 될 전망이다. 차갑게 식어버린 루이스 히메네스의 방망이가 달아오른다면 큰 힘이 될 듯. NC는 각종 악재 속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자칫 하면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 이호준, 이종욱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분위기를 이끌어줘야 한다. 1차전 선발 에릭 해커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이상학 기자(한화 이글스 담당) -NC 5차전 승리-
분위기는 분명히 LG 쪽이다. 와일드카드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쳤지만 큰 출혈 없이 전력을 유지하며 상승 흐름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정규시즌 2위 NC가 낫다. 선발 이재학이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테임즈도 1차전에는 나설 수 없지만 공수주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전력을 갖춘 팀이 NC다.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바꿔 놓을 수 있는 중심타선의 힘은 LG가 이전에 상대한 KIA-넥센과 비교가 안 된다. 젊은 선수들도 지난 2년간 가을야구를 많이 경험한 만큼 두려움이 없다. 관건은 투수력이다. 이재학의 자리를 메워야 할 장현식·구창모가 큰 경기에서도 떨지 않고 던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외국인 원투펀치 해커와 스튜어트는 시즌 중후반 부상으로 휴식 기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지난해 두산 니퍼트처럼 가을야구에 오히려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4~5차전 NC의 승리를 점친다. 
김태우 기자(SK 와이번스 담당) -NC 4차전 승리-
두 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 NC의 뒤숭숭한 분위기다. 그러나 NC도 시리즈를 앞두고 변수를 털고 가는 쪽을 선택했다. 전체적인 판도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LG의 상승세가 마지막 변수다. 그러나 NC의 객관적인 전력 우세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운드는 LG의 기세가 이어져 NC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지만 타격에서는 NC가 상당 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주루·수비·큰 경기 경험까지 모두 NC가 앞선다. 실전감각 저하의 변수까지 다 고려하더라도 LG의 뒤집기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덕아웃 시리즈’의 한국시리즈판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윤세호 기자(LG 트윈스 담당) -LG 5차전 승리-
역시 1차전이 중요하다. LG가 1차전을 잡으면 4차전에서 끝날 수도 있다. 그런데 NC가 쉽게 물러날 리가 없다. 해커도 이번에는 포스트시즌 징크스서 벗어날 확률이 높다. 해커는 시즌 막바지 가장 좋았을 때의 공를 뿌렸다. 결국 시리즈 최종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 NC는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던 팀들과는 다르다. LG 넥센 KIA는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반면 NC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선 팀이다. 특히 야수진은 공수 모두에서 리그 최정상급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마운드가 승패를 좌우한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LG가 NC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시리즈가 팽팽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5차전에서 LG가 소사와 허프를 모두 투입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것 같다. 
고유라 기자(넥센 히어로즈 담당) -LG 4차전 승리-
푹쉰 투수들의 어깨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전력. NC는 긴 휴식으로 컨디션 회복을 마쳤다. 그러나 LG의 상승세가 지난해 두산만큼 좋다.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인 '분위기'를 갖고 있다. 거기에 6경기를 치르면서 경험까지 더했다. NC와 또 다른 점이다. 또 하나 선발 자원과 그들의 경험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지켜봤다. LG의 베테랑 선발들의 힘이 이재학까지 빠진 NC를 이길 가능성이 높다. LG가 유리하다.
조인식 기자(두산 베어스 담당) -LG 4차전 승리-
이재학의 부재가 시리즈 전체 판도에 가져올 영향이 크다. 주전 야수 1명 이상의 손실이다. NC는 PS 1차전 징크스도 있다. 2014 준PO에서 LG에 4-13, 2015 PO에서 두산에 0-7로 완패했고 두 번 모두 탈락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1차전엔 에릭 테임즈마저 없다. 경기장 밖에서의 행실들과 달리 NC는 그라운드 안에선 여전히 좋은 팀이지만, 지금 전력은 정상이 아니다. 반면 LG는 이동현까지 출전 가능해 전력 손실이 없고, 휴식도 3일이나 가졌다. 지난해 PO에서 NC를 꺾은 두산의 휴식일도 3일이었다.
선수민 기자(kt 위즈 담당) -LG 5차전 승리-
정규 시즌 전적에선 NC가 9승 1무 6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NC는 이재학 엔트리 제외, 테임즈 1차전 출장 정지로 정반대의 분위기. 예측이 쉽지 않지만 5차전까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1차전 해커는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약했다. 2년 전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NC는 해커, 스튜어트를 제외하면 젊은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려야 한다. LG는 1차전 선발 소사가 호투한다면 더 기세를 탈 것 같다. 마산에서의 2연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형래 기자(롯데 자이언츠 담당) -LG 5차전 승리-
LG는 긴장감 넘치는 가을야구 6경기를 치르고 NC를 만났다. 분위기는 최고조, 그리고 3일의 휴식으로 전열을 재정비 할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선발 로테이션도 소사-허프 원투펀치로 이어지면서 순조롭다. 더욱이 타격 없이 순항을 펼친 '완전체' 불펜은 NC 타선도 견뎌낼 힘을 길렀다. 타선은 매 경기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반면 NC는 테임즈의 1차전 징계, 이재학의 엔트리 제외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하위 선발의 힘이 약하기에 마산 2경기의 승패가 더욱 중요해졌다. 믿을 구석은 이종욱,손시헌,이호준,박석민이 갖고 있는 225경기의 가을야구 경험. 베테랑들이 팀을 지탱해줘야 한다. 정규시즌 슬럼프로 바닥을 친 나성범의 부활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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