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9년만에 망가진 수애, '우사남' 이끌 견인차 될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20 17: 30

수애가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통해 제대로 망가질 예정이다. 9년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만큼, 그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쌓인 무게감을 벗고 한결 가벼운 모습으로 복귀를 예고한 것.  
수애는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홍나리 역을 맡아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원작 속 허당미 넘치는 홍나리의 성격으로 극중 수애의 망가짐 정도를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극중 홍나리는 5년차 항공사 승무원으로서 일할 때는 그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동료들의 신임을 얻고 있지만, 실상으로는 9년 사귄 남자친구가 후배와 바람이 나고 세 살 연하의 새 아빠를 맞는 등 황당한 현실과 싸우게되는 인물이다. 

이러한 홍나리의 이중생활은 오늘(20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영상 속 홍나리는 만취한 채 술주정을 부리거나 바람난 남자친구 동진(김지훈 분)에게 무참히 폭력을 휘두르는 등 그간의 수애라는 배우에게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등장한 것. 
바로 전작인 SBS '가면'이나 영화 '국가대표2' 속 수애의 모습을 떠올려봤을 때 이와 같은 망가짐은 상상도 못했던 일로, 수애 역시 "나 또한 현장에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우리집에 사는 남자' 측은 "수애의 하드캐리일 것"이라며 "거침없이 망가졌다. 특히 현장에서 수애의 만취 연기에 다들 웃음을 참지 못했다"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수애는 9년 만의 로맨틱 코미디로 야심찬 변신을 꾀하며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과연 그의 활약은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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