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그 어려운 지상파 시즌제, ‘조들호’ 박신양 해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0.20 16: 20

그 어렵다는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이 동일한 시즌제를 배우 박신양이 해냈다. 그가 올해 초 주연을 맡아 시청률 1위를 이끈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시즌 2를 기획 중인데, 박신양의 출연이 확정됐다.
20일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 NEW에 따르면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시즌 2를 기획 중. 박신양이 출연을 확정했고, 다른 출연진은 논의 중이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올해 KBS 2TV를 통해 방영,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다.
장르가 박신양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박신양이 연기하는 조들호의 소시민들을 위한 변호가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이 시대의 진짜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보여준 이야기였다. 특히 변호사이자 인간미 넘치는 조들호, 그리고 그런 조들호를 연기한 박신양의 신들린 연기가 큰 즐거움이었다.

이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를 건드리며 공감을 샀다. 전국민이 분노한 사건들을 현실적으로 다루는 재밌는 사회 드라마이기도 했다. KBS가 연장을 추진했지만, 박신양이 제작 완성도를 이유로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화제가 됐다. 연장 불가를 박수친 것은 시청자. 그리고 시즌 2 제작 소식이 전해진 후 안방극장이 반색하고 있다. 더욱이 지상파 드라마로서 사실상 최초와 다름 없는 주인공이 그대로 이어지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드라마는 종영 후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제작진의 고뇌, 그리고 배우들 역시 더 이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게 없다는 고민 속에 시즌제가 많지 않다. 더욱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방영하는 지상파 드라마가 시즌제로 방영이 되고, 주인공까지 동일한 경우는 불가능하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경우 다른 출연자들이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주인공인 박신양이 계속 출연하는만큼 시청자들이 원하는 연결성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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