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우투수 이동현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를 바라봤다.
이동현은 20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 기념공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오른 소감부터 전했다. 이동현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서 마산까지 올 수 있게 돼 영광이라 생각한다. 비도 오는데 많은 분들이 야구장에 와주셔서 응원해 주셨다. NC와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6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것에 대해선 “우리가 더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그만큼 승리하는 데에 익숙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동현은 “올 시즌 팀에 보탬이 못되어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렵게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만족스럽지만, 우리는 마산에서 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고 기쁜 마음으로 더 높은 곳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봐주시는 많은 팬들이 끝까지 믿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2년에도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모두 치렀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던 것을 이야기하자 “당시 투수코치님이 지금 감독님이 되셨다. 나는 그 때는 막내였는데 지금은 고참이 됐다. 나이는 먹었지만 뜨거운 열정은 그대로다. 고참이 된 만큼, 젊은 선수들 잘 격려해주면서 한다면 그 때보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현은 “우리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모두가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이 지금 일본에 가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두산이 일본에서 좋은 훈련하고 맛있는 거 많이 드셔서 우리와 좋은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국시리즈가 잠실라이벌전이 되기를 바랐다. / drjose7@osen.co.kr
[사진] 창원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