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오늘(22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되는 가운데 소녀시대 아닌 배우 권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SBS는 제작 여건의 문제로 인해 주말 10시대 드라마 제작을 잠시 중단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결정지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개편이 11월 중순 즈음 이뤄질 예정이라 공백이 생겨 급하게 웹드라마인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후속으로 긴급 편성하게 된 것.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일도 잡고, 사랑도 잡고 싶은 29살 광고쟁이 고호와 남친후보 5인의 오지선다 오피스 로맨스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조수원 PD의 한중 합작 사전 제작 드라마다. 이미 중국 소후닷컴과 소후TV를 통해 웹드라마의 형태로 선공개된 바 있는데, 오픈 3주만에 1천만뷰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광고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소녀시대 유리는 매력 만점의 29세 광고회사 직원 고호 역을 맡아 털털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현실감 100%의 직작여성을 표현해냈다. 또 김영광은 완벽한 외모와 매력 만점의 연기력으로 광고회사의 팀장이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까칠함을 가진 냉미남 강태호 역을 맡아 매사에 있어 고호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이지만 마음속으로는 그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으로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사람 외에도 이지훈(황지훈 역), 신재하(오정민 역) 등 출연 배우들 모두 개성이 또렷한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연기해냈다. 여기에 이종석이 첫 방송에 특별 출연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종석은 조수원 PD, 김영광과는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유리와는 영화 '노브레싱'에서 인연을 맺은 사이로, 특별 출연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석은 극중 톱스타 역할을 맡아 화사한 비주얼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이미 중국에서는 핫한 반응을 일으키며 호평을 얻은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고호를 사이에 둔 까칠한 사수와 새로운 상사로 온 구남친의 신경전을 중심으로 지루할 틈 없는 달달 오피스 로맨스를 형성,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연기자로 시청자들 앞에 설 권유리가 '믿고 보는' 연기돌 행렬을 이어갈지도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