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유강남은 20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 기념공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유강남은 “테임즈가 4번 타자인 만큼,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테임즈 타석에서 주자가 있으면 여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테임즈가 없는 1차전은 확실히 더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14시즌 테임즈 상대로 강했던 LG가 2015시즌에는 고전했던 부분을 두고 “작년에는 전력분석을 토대로 포인트를 잘 지키면서 테임즈를 상대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수가 많았다”며 “그래도 올 시즌 후반기부터 테임즈를 비롯해 NC 타자들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실수만 줄이면 이번 플레이오프서도 테임즈를 잘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후반기 LG를 상대로 타율 9푼1리로 부진했다.
이후 유강남은 미디어데이에 참가, 2014년 준플레이오프부터 회상했다. 당시 상무에 있었던 유강남은 “군인 신분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시청했었다. 그 때 우리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기뻤다. 나도 전역을 해서 저 자리에 팀의 일원으로서 승리의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꼭 승리의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오프 키워드로 포수 경쟁을 꼽자 “원래부터 (김)태군이형과 대결할 계획이었다. 우리 투수들은 퀵모션이 굉장히 좋다. 나는 베이스 위에 공만 던지면 된다. 그러면 아웃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유강남은 NC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타자와 관련해 “박민우 선수가 루상에 나가면 신경이 쓰인다. 민우가 출루하면 우리 투수가 급해질 확률이 높다. 민우의 출루를 막는 게 중요할 것이라 본다”고 박민우를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유강남은 플레이오프 시리즈서 승리해 두산과 한국시리즈서 맞붙는 것을 두고 “두산이 일본에서 잘 먹고 잘 쉬고 있으시면 우리가 플레이오프서 이기고 두산과 잘 붙어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drjose7@osen.co.kr
[사진] 창원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