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이 패기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NC 다이노스 김태군은 20일 마산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패기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군은 지난 2009년 LG 트윈스에 지명을 받았다. 지난 2012년 말,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서 NC 다이노스로 둥지를 옮겼다. LG가 친정팀이다.
그렇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2년 전에도 패했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이날 김태군은 패기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군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 받고 프로에 입단하게 해주신 LG 트윈스 관계자 분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LG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프로에 데뷔하게 해 준 LG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NC에서 다시 칼날을 겨누게 된 현재의 심정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
이어서 김태군은 "우리 팀은 워낙 어린 선수들이 많고 소위 미친 선수들이 골고루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준비했다. (이)종욱이 형을 믿고 따라 갈 것이다.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