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낭만닥터' 의사된 유연석, 이번엔 칠봉이 넘을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20 17: 00

배우 유연석이 이번엔 의사 연기에 도전한다. "잠재력이 터질 것"이라는 PD의 예견처럼 유연석이 '응사'의 칠봉이를 뛰어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연석은 오는 11월 7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 수석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의대 수재이자, 까칠한 성격을 지닌 흙수저 외과 의사 강동주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사부의 천재적 의술과 강동주, 윤서정의 의지에 힘입어 돌담 병원은 권력과 돈에 굴하지 않고, 첨단 시설과 진정성을 지닌 지방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선다는 내용이다. 이는 곧 환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병원의 참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연석이 맡은 강동주 역시 인생 최대 위기 후 방황 끝에 찾은 돌담 병원에서 김사부와 윤서정을 만나 진짜 의사로 성장을 하게 되는데, 유연석이 의사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해 방송된 MBC 드라마 '맨도롱 또똣' 이후 약 1년만에 드라마에 복귀를 하게 된 유연석은 여러 드라마에서 의사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응급의학과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의학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 특히나 강동주는 수석 타이틀을 놓친 적 없는 의대 수재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연석이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tvN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로 주목을 받은 이후 영화나 드라마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그이지만 관계자들은 유연석의 잠재력과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유연석은 아역부터 시작해 수많은 작품에서 주조연 가리지 않고 연기 내공을 탄탄히 다져왔다.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니라 선악 모두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마스크와 연기력 때문에 유연석을 향한 방송계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
연출자인 유인식 PD 역시 유연석에 대해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온 건강한 청춘의 이미지와 다른 영화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악역에서 불사할 때 느껴지는 에너지가 공존한다"며 "촬영을 하면서 우리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분명 우리 드라마에서 잠재력이 터질거라 믿고 있다.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입었다"라고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또한 의학 드라마는 웬만하면 성공한다는 장르의 특성이 있을 뿐더러 한석규, 서현진, 진경, 임원희 등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도 크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게다가 유연석은 강은경 작가가 집필했던 MBC '구가의서'에 출연하며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성공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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