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설욕하고 싶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20일 마산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2년 전 패배의 기억을 떠올리며 설욕의 출사표를 던졌다.
NC는 올해 2014년부터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하지만 앞선 두 번의 가을야구에서는 모두 첫 번째 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3패, 지난해에는 두산에 2승3패로 탈락했다.
LG와는 지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당시엔 패했지만 이번에 다시 아픈 기억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우선 "올해 우리 NC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우리 막내의 두 번째 구단이 불미스러운 일로 정규시즌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불미스러운 일의 만회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기 중에 일어나는 일들은 감독으로서 더 신경쓰도록 하겠다"며 다사다난 했던 한 시즌을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2년 전 LG에 패하고 다음 기회가 온다면 꼭 이기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면서 "2년이 흘렀고 오늘 LG를 다시 만나게 됐는데, 꼭 한 번 설욕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