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NC 김경문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은 20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 기념공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에릭 해커와 헨리 소사를 1차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이로써 해커와 소사는 오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 대결에서 선발 등판한다.
해커는 올 시즌 23경기 140⅔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LG와는 3경기 맞붙어 16⅔이닝 2승 0패 평균자책점 5.40을 올렸다. 4월 19일 LG전에서 6⅔이닝 1실점, 5월 6일에도 LG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두 경기 모두 선발승을 올렸다. 그러나 7월 31일에는 LG를 상대로 3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다.
LG전 통산 성적은 11경기 62⅓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5.63. 2014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당시도 3⅓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해커는 지난해 두산과 플레이오프서도 부진했다. 1차전에서 4이닝 4실점, 4차전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못했다. 해커가 3번째 포스트시즌에선 1선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소사는 정규시즌 33경기 199이닝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NC전 성적은 5경기 30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 NC전 통산 성적은 16경기 97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4.90이다. 해커와 달리 소사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2014시즌 넥센 소속으로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감수하면서도 제몫을 했고, 올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친정팀 넥센에 맞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NC와 LG의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9승 6패 1무로 NC가 LG에 앞서있다.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선 LG가 NC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꺾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8.1%. 1차전 선발투수가 발표된 가운데, 어느 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