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컵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컵스는 4회초 팽팽한 투수전 흐름을 깨뜨렸다. 벤 조브리스트, 하비에르 바에스의 연속 안타고 나오며 무사 1,2루. 윌슨 콘트레라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리드했다. 이 때 좌익수 앤드류 톨스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2,3루.
계속된 기회에서 제이슨 헤이워드가 2루수 땅볼을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3루에선 애디슨 러셀이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우중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4-0으로 달아났다. 5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는 페드로 바에스를 맞아 우중간 솔로포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도 5회말 톨스,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컵스는 존 래키 대신 마이크 몽고메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대타 하위 켄드릭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코리 시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저스틴 터너의 투수 옆 땅볼이 몽고메리의 글러브를 맞고 왼쪽으로 굴절.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하지만 컵스가 다시 달아났다. 6회초 1사 후 러셀과 몽고메리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6-2.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볼넷 후에는 리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바에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송구 실책 2개가 겹치며 1점을 추가, 10-2로 쐐기를 박았다.
컵스 선발 존 래키는 4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몽고메리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유리아스는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연소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기록을 남겼지만 큰 경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타선에선 리조와 러셀이 돋보였다. 리조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러셀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컵스의 화력에 밀렸다. /krsumin@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러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