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왕'부터 '서울역'까지, 韓영화 수출시대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0.20 09: 31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개최된 아시안필름마켓에서 다수의 한국영화가 성황리에 수출됐다. 심은경의 '걷기왕'부터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 등이 대표적이다.
㈜화인컷은 20일 심은경 주연, 백승화 감독 연출의 '걷기왕'이 특유의 유쾌함과 밝은 에너지로 아시안필름마켓에 참가한 다수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유력 영화 배급사로서 '밀정','곡성'을 비롯하여 상업성 뛰어난 한국영화를 주로 배급해 온 해 온Viva Communications는 영화를 보자마자 구매 제안을 하였으며, 대만의 AV-JET 사의 경우 심은경의 인지도와 영화 전반의 밝은 에너지를 장점으로 꼽으며 계약 체결에 앞장 섰다. 

전세계 항공판권을 구매하는 Emphasis 사 역시 타사와의 경쟁을 뚫고 '걷기왕' 계약체결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필두로,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걷기왕'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쇄도하여 추후 연이은 계약체결이 기대되고 있으며, 11월 3일 개막하는 하와이 국제영화제에도 공식초청되어 한국, 아시아를 넘어 미주 지역으로의 인지도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
류덕환 조복래 주연의 리얼미스터리 공포 '혼숨' 역시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만의 AV-JET 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의 Hwa Yea Multimedia 사, 필리핀의 Viva Communications 사, 베트남의 Lottecinema Vietnam 등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외에도 태국, 홍콩,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국내 개봉 및 완성본 공개 후 추가세일즈 계약 체결이 기대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기 판매된 독일, 홍콩, 일본, 대만, 미국, 미얀마 등에 더해 프랑스 (ARP Selection), 이탈리아 (Tucker Film), 스페인 (A Contracorriente Films) 등 유럽 국가 및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에 판매되었다. 
'서울역'을 구매한 아시아 각국의 경우, 개봉준비에도 속도를 내어, 태국 (9월 15일), 홍콩 (9월 22일), 말레이시아 (9월 28일), 싱가포르 (9월 29일) 등 아시아 전역에서 '서울역'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봉되어 관객들을 만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대만과 필리핀에서도 곧 개봉 예정이다. 
지난 여름 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독일, 영국, 미국, 호주, 베네룩스, 스위스, 대만, 싱가포르, 중동 등 전세계 약 50여개국에 판매되었던 '인천상륙작전' 은 추가로 프랑스(First International Productions), 인도 (Soundspace International), 남미 (SunDistribution Group), 덴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Starmedia), 스페인 (La Aventura) 등 세계의 영화 강국에 추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김기덕 감독의 화제의 신작 '그물'은 기 판매되었던 베네룩스, 일본, 노르웨이, 폴란드, 터키에 이어, 이태리 (Tucker Film), 대만 (AV-JET) 에 추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외에도 전재홍 감독 연출, 2NE1 의 산다라 박, 한재석, 조동인 주연의 음악영화 '원스텝' 역시 큰 관심을 모으며, 홍콩, 마카오 (Intercontinental), 필리핀 (Viva Communications), 대만 (AV-JET) 사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원스텝' 은 현재 후반 작업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선판매를 이끌어내며, 한국에서는 새로운 장르인 음악 영화와 K Pop 스타의 만남이 외국극장가에서도 경쟁력을 띄고 있음을 입증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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