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커쇼, 4차전 승리시 5차전 선발 등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20 09: 25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을 바라보고 있다. 3일 휴식 후 등판을 반복하면서도 월드시리즈행을 직접 이끌려고 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커쇼의 5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전했다. 다저스가 4차전서 컵스를 꺾어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면, 5차전서 커쇼를 등판시켜 시리즈를 조기에 종결짓고 4일 휴식 후 월드시리즈에 임하겠다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커쇼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데 문제가 없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5차전에 커쇼가 선발 등판하냐는 질문에 “4차전이 끝나면, 명확해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괴력투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선발 등판했고, 3일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하루 휴식 후 5차전 마무리투수로 등판,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며 다저스를 챔피언십 시리즈로 올려놓았다. 
커쇼의 3일 휴식 후 등판은 챔피언십 시리즈서도 반복되고 있다. 컵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반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차전을 패했으나, 2차전과 3차전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컵스에 앞서고 있다. 
20일 4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다저스는 두 가지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4차전에서 패하면 5차전에는 로테이션대로 마에다가 선발 등판한다. 그러나 4차전을 잡으면 5차전에 마에다 대신 커쇼를 올린다. 
일단 커쇼는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커쇼는 “몸 상태를 비롯해 모든 것이 좋다. 플레이오프에선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 기다리고 결정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나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이해하며, 결정에 맞게 준비도 되어있다. 어느 경기든 잘 준비해서 나갈 것이다”고 5차전 선발 등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커쇼가 등판한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포스트시즌서 올린 5승 중 4승이 커쇼 등판 경기였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고배를 마신 다저스가 커쇼를 앞세워 월드시리즈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 drjose7@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