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한국전력 빅스톰 감독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칭찬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바로티, 서재덕, 전광인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홈 개막전 승리로 승점 2점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챙겼다.
바로티는 29득점, 블로킹 3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재덕이 16득점, 블로킹 2개, 전광인이 14득점을 기록했다. 센터 윤봉우도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겨주면 고맙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KOVO컵 우승한 팀들이 정규 시즌에서 경기력이 안 좋은 경우가 있다. 연패를 탈 수 있다. 특히 저희는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리듬이 깨지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데 이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의 고른 활약에 대해선 “상대 팀 서브가 좋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단 공격이 잘 안 됐다. 그래도 (전)광인이나 바로티가 나름대로 성공률을 떨어뜨리지 않고 잘 해줬다. 또 (윤)봉우가 블로킹을 적재적소에 잘 해줬다. 결정적일 때 수비를 끈기 있게 해줬다. 팀이 살아있다. 우리는 같이 움직이는 배구를 해줘야 한다. 따로 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하루 쉬고 20일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은 좋은 팀이다. 하지만 그 팀도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즐기는 배구를 하다보면 우리 페이스로 넘어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