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득점’ 황연주, "통산 기록, 계속 1호로 하고 싶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18 19: 08

“득점 수보다 계속 1위하는 게 좋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황연주의 트리플크라운급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홈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황연주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이끌며 19득점(공격성공률 40%), 서브 득점 5개, 블로킹 2개, 후위 공격 5개 등으로 맹활약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부족했다. 그러나 황연주는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통산 4500득점을 달성했다.

황연주는 경기 후 트리플크라운을 놓친 것에 대해 “감독님이 2세트 끝나고 말씀해주셨다. 네트 터치를 해도 되니까 잡아보라고 하셨는데 잘 안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 후유증을 두고는 “조금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게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잘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현대건설은 KOVO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황연주는 “그 때는 몸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 안 맞는 느낌이 많았다. 포인트가 안 맞았다. 저도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았다. 주전으로 연습 경기를 하는데 숨도 차고 그랬다”라고 돌아봤다.
통산 4500득점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5000득점 가능성을 두고는 “몇 년을 해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올 시즌 만으로는 힘들 것 같다. 5000점, 6000점 보다 계속 1위를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경쟁자에 대해선 “같이 오랫동안 경기를 뛰었던 (한)송이 언니와 (정)대영 언니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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