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황연주의 활약을 칭찬했따.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황연주의 19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황연주는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19득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성공률은 40%, 서브 득점 5개, 블로킹 2개로 맹활약했다. 아울러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4500득점을 기록했다. 그 외 에밀리가 16득점, 양효진이 8득점, 블로킹 5개 등으로 힘을 보탰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연습했던 대로 빠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연주가 제일 빠르게 이해하고 훈련했었다. 기량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전성기 때 기량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터 염혜선에 대해선 “(컵 대회에선)욕심, 감정적인 부분이 앞섰던 것 같다. 빠르게 플레이를 하니 혜선이에게도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에밀리, 정미선 등의 공격을 두고는 “에밀리가 작년 한해를 뛰고 나서 다른 팀에 오픈된 상태다. 상대가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변화를 줬다. 연주가 어떤 공을 때려야 하고 미선이가 어떤 공을 때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전에는 미선이 점유율이 많이 낮았었다. 빠른 플레이를 하면서 효진이 활약에 대해선 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진이까지 가세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컵 대회에 비해 공격일 잘 풀린 부분에 대해 “스피드까지 겸해서 하면 상대가 알더라도 기회가 더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수들이 심리적 부분에서 많이 위축돼있었다. 이후 일정을 잘 소화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