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의 KLPGA 출전선수 9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KLPGA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종료 시점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7명인 박성현(23), 고진영(21, 이상 넵스), 장수연(22, 롯데), 배선우(22, 삼천리), 이승현(25, NH투자증권) 김민선(21, CJ오쇼핑), 조정민(22, 문영그룹)의 참가가 확정됐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종료 시점인 10월 2일 상금순위 상위 7명과 KLPGA추천 선수 2명으로 출전선수를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금순위 6위로 출전 자격을 얻었던 이민영(24, 한화)은 일본 QT 참가 일정으로 출전이 어려워 차순위자 상금순위 8위 조정민에 기회가 넘어갔다.
추천선수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28, 쓰리본드)와 올해 KLPGA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해림(27, 롯데)이 선발돼 최강 드림팀을 구성한다.
올 시즌 7승을 올리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박성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지난해 아쉽게 일본에 우승을 넘겨줘서 올해는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맏언니 신지애는 “한국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일본투어에 전념하다 보니 한국 후배들과의 만남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후배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더불어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출전 티켓을 따낸 김민선은 “지난해 참가하면서 개인 경기와 다르게 선수들과 끈끈한 우정이 생겼다. 올해는 팀원들과 함께 일본에 설욕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본 대회에 출전하게 된 김해림(10월 2일 기준 상금순위 9위) 또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후 상금순위가 떨어졌고, 대회에 못 나간다는 생각에 조금 우울했다. 이렇게 추천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지난해 처음 열린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는 KLPGA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LPG(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 등 4개 협회가 참가하며, 투어별 9명의 선수를 선발해 총 36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자존심을 내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상금 총액은 1억 엔(한화 약 10억 원)이며 경기 방식은 1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최종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로 진행돼,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박성현(왼쪽)과 김민선, 중간은 신지애, 아래는 고진영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