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울산 모비스는 최대어 이종현(고려대)을 선택했다.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8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종현, 최준용(22, 연세대), 강상재(22, 고려대) 이른바 ‘국가대표 빅3’를 비롯해 여느 때보다 우수한 선수들이 쏟아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1순위는 예상대로 이종현이었다. 리빌딩을 원했던 울산 모비스는 1순위서 이종현을 뽑으며 최고의 성과를 얻었다. 모비스는 이종현과 함지훈의 트윈타워는 경험과 패기가 조화가 이뤄진다면 KBL 최강이다. 여기에 최고의 가드 양동근이 지원사격을 해준다. 올 시즌에도 이종현이 가세한 모비스를 꺾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서울 SK는 다재다능한 장신 포워드 최준용을 선발했다. 이미 SK가 2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 1순위 모비스만큼 환호했을 정도로 최준용 역시 이종현 못지 않은 재목이다. 200cm 장신 포워드로 2번(슈팅가드)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빅3'중 마지막인 강상재는 인천 전자랜드에 합류하게 됐다. 센터인 강상재는 외곽슛 능력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특히 중거리 점퍼는 화려하지 않은 강상재의 가장 큰 무기.
'빅3'가 예상대로 지명된 가운데 4순위 서울 삼성은 천기범(연세대)를 선택했다. 고교시절부터 천재가드로 불린 천기범은 확실한 리딩가드가 필요한 삼성에서 이상민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또 LG는 박인태(연세대, 200cm)를 뽑았고 부산 kt는 득점력이 뛰어난 박지훈(중앙대, 184cm)를 선발했다. 또 동부는 7순위로 최성모(고려대, 186cm), KGC는 8순위로 김철욱(경희대, 202cm)을 각각 지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지명권 추첨 없이 9, 10순위 지명권을 얻은 KCC와 오리온은 각각 한준영(한양대, 201cm), 김진유(건국대, 188cm)를 선택했다.
■ 2016 KBL 국내 선수 드래프트 결과(1-2 라운드)
1. 울산 모비스 - 이종현(고려대)/ 오종균(후지대)
2. 서울 SK - 최준용(연세대)/ 김준성(명지대)
3. 인천 전자랜드 - 강상재(고려대)/ 이현(성균관대)
4. 서울 삼성 - 천기범(연세대)/ 성기빈(연세대)
5. 창원 LG - 박인태(연세대)/ 정인덕(중앙대)
6. 부산 kt - 박지훈(중앙대)/ 정희원(고려대)
7. 원주 동부 - 최성모(고려대)/ 맹상훈(경희대)
8. 안양 KGC - 김철욱(경희대)/ 박재한(중앙대)
9. 전주 KCC - 한준영(한양대)/ 최승욱(경희대)
10. 고양 오리온 - 김진유(건국대)/ 장문호(건국대)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