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본다. 의외성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해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4강 1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겨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3골 차 승리는 압도적인 차이다. 전북이 탈락하는 경우의 수는 0-3으로 패배하거나 4골 차 패배를 하는 것밖에 없다. 그러나 축구는 의외의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만약 선제 실점을 빠르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0-3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전북은 서울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전북은 올해 서울과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3-1 승리, 4-1 승리라는 큰 차이로 서울을 무찔렀다. 의외의 경우에도 전북이 결승 진출에 자신이 있는 이유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 1차전에서 우리가 대승을 해서 유리하다는 여론이 있지만 우리는 경계를 해야 한다. 축구의 의외성 때문에 신중하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패배를 했지만 다른 분위기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해서 결승에 가도록 하겠다.
▲ 지난 주말전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강조했나?
- 리그 경기였다. 패배를 하고나면 분석을 하고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큰 경기는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고 잘 해왔다. 내일 경기를 걱정하기 보다는 선수들을 믿을 것이다. 많은 것을 주문하지 않고 원래하던 것을 하겠다. 주문을 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준비를 했다.
▲ 서울이 1%의 가능성이 있어서 물러서지 않는다고 한다. 수비쪽에서 주문을 한 것이 있는가?
- 서울은 의외성을 노리고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전·후반을 나눠서 전반전을 4-1로 이겼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축구의 의외성은 상대를 잘 모를 때, 시즌 초반 같은 경우에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서울과 4차례 대결을 했다. 리그의 많은 경기를 통해서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서울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예상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부분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경기장에서 발휘하느냐다. 우리 선수들이 서울을 상대로 준비한대로 매번 보였다. 그런 자신감이 내일 경기에서도 작용할 것이다. 선수들이 방심과 자만을 하지 않는 만큼 내일 경기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본다. 그런 것을 내일 보여주면 의외성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