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각본 없는 드라마 위해 분골쇄신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0.18 14: 51

"분골쇄신(粉骨碎身)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오는 19일 FC 서울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4강 1차전에서 1-4로 완패하는 바람에 결승전 진출 경우의 수가 3-0 승리와 4골 차 승리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승전 진출 경우의 수가 너무 적다. 이미 결승전 진출 여부가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서울은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18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요한은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에서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야 한다. 팬들도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 분골쇄신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승리가 필요한 이유가 또 있다. 서울은 올해 전북과 4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이에 대해 고요한은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곽)태휘형, 오스마르 등과 대화를 하고 있다. 전술적인 것은 대화를 통해 경기에서 맞추면 되고, (감독님의) 지시를 따르면 된다"며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에 임하면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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