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3승을 먼저 선점하면서 1997년 이후 1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번 타자로 나선 마이크 나폴리는 선제 2타점 적시타와 솔로포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제 몫을 다했다. 아울러 불펜진이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 악재 속에서 8⅓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클리블랜드는 1회초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제이슨 킵니스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1루가 됐다. 하지만 마이크 나폴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1회말 변수에 위기를 맞이했다. 선발 트레버 바우어가 조기에 강판된 것. 자신의 취미용 드론을 수리하다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다친 바우어는 당초 2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가 3차전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1회말 투구 중 꿰맸던 상처 부위에 피가 흘렀다. 결국 2회말 2사 1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에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후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클리블랜드는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1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론토는 2회말 마이클 손더스의 좌월 솔로포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클리블랜드와 토론토는 다시 1점씩 주고 받았다. 4회초 선두타자 나폴리가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토론토도 가만있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에제키엘 카레라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에서 라이언 고인스의 유격수 땅볼로 2-2를 다시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균형을 깬 것은 클리블랜드였다. 6회초 선두타자 제이슨 킵니스가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후 나폴리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잡은 1사2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7회말 2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조쉬 도널슨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코코 크리습의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불펜 총력전의 마무리로 코디 앨런과 앤드류 밀러의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양 팀은 토론토에서 4차전을 갖는다. 시리즈를 끝내려는 클리블랜드는 코리 클루버를, 벼랑 끝에 몰린 토론토는 애런 산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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