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방탄소년단, 新 '최초' 기록제조기의 탄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0.18 12: 30

새로운 '최초' 기록제조기의 탄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가는 길마다 최초의 기록을 써내고 있다. 데뷔 3년 6개월,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성과가 놀랍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직접 음반 프로듀싱까지 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 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런 기록들이 더 의미를 갖는다.
방탄소년단은 보기 드물게 음악성과 실력, 팬덤까지 모두 갖춘 팀이다. 그룹의 정체성이 확고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도 탄탄하게 짜여졌다. 멤버들 모두 곡 작업을 진행하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이들만의 개성을 접목시킨다. 세계적으로 팬덤을 이끄는 K팝 그룹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이다. 여기에 데뷔 후 4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방탄소년단만의 이야기가 완성됐다.  

실력, 인기와 함께 이들이 새롭게 쓰고 있는 기록 행진이라 의미가 크다는 반응.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발표한 정규2집 'WINGS'로 최초의 기록들을 써가고 있다. 음반 발매 전 선주문량 50만장을 돌파하고, 초동 35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 기록을 세울 정도로 4년 만에 큰 성장을 거둔 이들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애플뮤직 K팝 차트에서 최초로 1위와 수록곡 전곡 줄세우기를 기록하고, 미국 아이튠즈 톱앨범차트에서 이틀 이상 1위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기록들을 써냈다. 미국 빌보드와 퓨즈TV 등 외신은 "새로운 경지로 날아올랐다"고 극찬 세례를 보냈다. 한국 최초로 UK앨범차트 62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번 음반으로 빌보드 200 차트에 26위로 진입하며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가장 높은 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아시아 가수 기록 중에서도 두 번째.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pt.2'(171위)와 '화양연화 Young Forever'(107위)에 이어 3연속 차트 신입에 성공했다. 정규2집만으로도 놀라운 성과인데, 이 성과를 그동안 꾸준히 이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분명 방탄소년단의 성과는 K팝 그룹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스토리까지 완벽하게 맞춘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K팝 시장에 대한 활기를 이끌고 있는 것. 방탄소년단이 써낸 최초의 기록이 기특하고 당연하면서도, 세계로 뻗어가는 K팝 시장에서 주요하게 다뤄질 이유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근차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대중이나 팬들이 납득할만한 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 음악의 색깔, 무대의 색깔이 생소할 수 있고 거부감도 있을 텐데 차근차근 우리가 그런 것들을 설득한 느낌"이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리가 가장 본업에 충실한다는 점, 음악을 열심히 하고 춤을 열심히 춘다는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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