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X이정현 '스플릿', 11월 극장가 '퍼펙트게임' 노린다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0.18 11: 51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모두 뭉쳤다. 신인감독의 입봉작, 볼링과 도박이라는 참신한 소재에 도전한 '스플릿' 팀의 얘기다. 그 가운데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추게된 유지태와 이정현의 새로운 조합은 기대를 배가 시킨다.  
18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최국희 감독과 주연배우 유지태, 이정현, 정성화, 이다윗이 참석했다. 
영화 '스플릿'은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극 중 유지태는 전직 볼링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현재는 도박 볼링판 선수로 뛰고 있는 철종으로 분한다. 이정현은 도박판 브로커 희진 역으로 유지태와 스크린 호흡을 맞춘다.

이 외에도 이다윗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살지만 볼링 만큼은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는 영훈으로, 정성화는 철종의 라이벌 두꺼비로 분한다.
이날 '스플릿'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4개월간 영화 촬영을 하며 생긴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유지태는 "최국희 감독님이 굉장히 술판을 잘 벌인다. 돈은 거의 안내지만, 분위기를 좋게 하는데는 최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성화와 이정현 또한 맞장구 치며 "술자리가 굉장히 많았다. 유지태 씨가 호쾌하게 회식 비용을 지불한 적이 굉장히 많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배우들은 영화 '스플릿'에 출연한 이유를 참신한 소재라고 입을 모았다. 도박과 볼링을 다룬 영화이니 만큼 참신한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는 것. 
그 가운데 볼링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는 영훈 역을 맡은 이다윗은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듭했음을 강조했다. 이다윗은 "영훈이란 캐릭터가 굉장히 어려운 캐릭터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망설였는데 도망치는 기분이 들거 같아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악역 두꺼비를 맡은 정성화는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의 배팅이라고 생각한다. 정성화도 이런 악역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배우들이 볼링이란 생경한 소재의 영화를 촬영하고자 노력했던 포인트도 들을 수 있었다. 유지태는 "촬영을 하면서 생전 처음 볼링을 경험했다.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는데 촬영 내내 준 프로 볼링선수가 된 기분이다. 현재 볼링 최고점수는 공식기록으로는 226점이고 비공식 기록으론 250점이 넘는다"고 과시했다. 
이정현은 "저는 딱히 볼링을 치는 역할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고 촬영장에 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장의 비타민C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 
'스플릿'은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권해효 등이 출연하며 11월 16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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