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가 이끌고, 대상배우 조진웅이 심사한다.
1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금호아트홀에서는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심사위원장 최동훈 감독, 특별심사위원 배우 조진웅과 이주원, 프로그래머 지세연이 자리했다.
기자회견은 안성기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개요 소개로 막을 열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AISFF는 국제경쟁부문, 국내경쟁부문, 특별프로그램(비경쟁부문) 3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지며, 총 8개 부문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안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총 121개국 5,327편(해외 4,423편·국내 904편)이 출품되며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남미 단편과 아시아 작품이 강세다. 이중 국제 경쟁에 46편, 국내 경쟁에 총 11편이 선정됐다.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가운데, 일본 쇼프쇼츠국제단편영화제와 호주단편특별전과 함께 한다. △최대 1,000만원의 제작비 지원하는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피칭은 70여 편 응모작 중 2차 심사 거쳐 6편을 선정, 공개 피치 행사를 통해 최종 선정작을 가릴 계획이다. 또한 중국 단편 사전 제작지원을 함께 진행한 가운데, 최종 선정된 중국 나반 감독의 ‘수업’은 월드프리미어로 상영하게 된다. △기내 상영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배급사와 감독들에게 보다 다양한 상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선정작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아시아나 국제선에서 상영된다.
영화제를 계속해서 이끌고 있는 안 집행위원장은 “세계 속에 우리 단편의 현주소는 어떤 것인가, 세계의 단편 흐름은 어떤 것인가 굉장히 궁금했다. 이는 필름 메이커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단 한 가지 고민은 있다. 지금까지 스타일이 있었다면 새로운 사람이 와서 좀 더 새로운 모양의 영화제가 되면 좋지 않겠나, 그런 시점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했다.
최동훈 심사위원장은 안성기의 전화에 단 번에 수락했다고. 그는 “단편영화는 시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짧은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각국 사회의 생태를 보고하는 보고서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은 어떤 장르영화보다 더 짜릿하고 쾌감을 주는 단편영화를 만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심사위원으로 분하는 조진웅은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왔다”며 “단편영화는 핵심과 자극 그것은 심장이 떨어질 것 같은 충격일 거라 생각한다. 저 충격은 초심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잊지 말아야, 그것을 통해 다시금 되새기고 배워야 하는 것이 산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진짜 잘하는 사람 줄 거다. 분명 치열할 거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주원과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할 배우를 선정한다. 이주원은 지난해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한 배우다. 그는 “많이 당황했는데 조진웅 선배와 함께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조진웅 선배에게 모르면 물어보고 해서 책임감 가지고 하겠다”고 했다. 이때 조진웅은 그에게 작년 수상한 소감을 물었고, 이주원은 “기분이 좋았다”며 조진웅과 만담을 펼쳤다.
제14회 AISFF는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로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 광화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