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의 분야를 좀더 발전시키기 위해 현직 대학 교수를 영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IT 관련 외신들은 애플이 루슬란 살라쿠트디노프는 카네기 멜론 대학 교수를 AI 연구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살라쿠트디노프 교수는 컴퓨터공학대 머신러닝학부에서 부교수로 있다. 알파고를 만들었던 구글의 딥마인드처럼 딥 러닝과 신경망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살라쿠트디노프 교수가 애플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남아서 계속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의 이번 영입은 특히 시리에 대한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시리가 경쟁사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비교해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은 데 대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직 교수의 영입을 통해 애플은 시리가 사용자의 질문을 좀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음성 명령에 그치지 않고 얼굴 인식 등 AI 관련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루슬란 살라쿠트디노프 교수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