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비정상' 시청자 울려, 마음도 참 예쁜 김정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0.18 10: 30

 신혼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여배우 김정은이 아내로서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드러냈다. 여전히 성격 좋은 배우이자, 미래의 엄마로서 마음씨 좋은 얼굴이었다. 낯설지 않고 익숙하면서도 반갑다. 그녀의 생각을 들어보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는 김정은이 한국 대표로 출연해 각국의 정상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가운 첫 인사를 마치고 곧바로 김정은이 고민을 토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미혼모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자 하는 그녀만의 노력이 대단했다.
김정은은 “편견 속에 놓인 가정이 많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제시했다. 대한사회복지기관과 16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그는 아기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를 안타깝게 만든 것은 태어난 지 3일 된 아기들이 엄마의 품이 아닌 침대에 누워 혼자 우유를 먹고 있다는 것.

입양률이 떨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정은은 “입양을 시키는 방법도 좋지만 미혼모가 아이를 키우는 게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 제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미혼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은 덕분에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 또 하나 늘었다.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그렇지만 그들에 대한 지원과 정책이 많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미혼모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는 김정은. 그는 미혼모의 자존을 키우기 위한 노력 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3시간 동안 떠든다고 해서 바뀌는 것 없지만 우리가 얘기했던 시간으로 인해 작은 물결을 만들 수 있었다.”
비록 날씨는 쌀쌀하지만 김정은으로 인해 오히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던 시간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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