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강자 상대하는 심준보, “룸피디 챔프도 사람, 끝장을 보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18 09: 39

오는 11월12일(토) 대구에서 개최되는 MAX FC06’New Generation’의 메인 이벤트 매치는 태국 룸피니 챔피언 출신 강자 룸펫 싯분미(26, Team SF)와 인천 정우관의 떠오르는 신성 ‘젠틀맨’ 심준보(25, 인천정우관)의 맞대결로 압축되었다.
당초 한태 국제전을 코메인 이벤트 경기로 예정했던 대회사측은 태국 대표 선수가 룸피니 챔피언 출신 강자로 확정되며 시합을 메인 이벤트로 격상 시켰다.
본인의 시합이 메인 이벤트로 결정된 사실을 동료의 세컨드로 참여한 컨텐더리그 경기장에서 깜짝 전달받은 심준보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MAX FC에서 지금까지 열린 시합 중 가장 화끈하고 멋진 경기로 만들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심준보는 177cm 69kg의 좋은 체격조건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화려한 킥을 주무기로 22전 19승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차세대 강자이다. K-1 무대에서 ‘천재’ 야마모토키드를 격침시킨 바 있는 천재희 선수(30, MC짐)의 전성기 시절,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심준보는 국내 최강자 천재희를 상대로 경기를 판정까지 끌고 가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파이터로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을 당시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대형 무대가 하나 둘 사라지고 말았다. 중소 단체에서 칼을 갈아왔던 심준보에게 MAX FC는 꿈꿔오던 무대였고 주변의 기대에 화답하듯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그런 그에게 세계적인 강자와 대결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심준보의 상대는 태국의 무에타이 성지 룸피니에서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룸펫 싯분미 이다. 26세로 아직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인데다가 전적만도 무려 300전 270승, KO로 거둔 승수만도 200승이 넘는다.
심준보는 “어차피 룸피니 챔프도 사람일 뿐이다. 사람 대 사람으로 맞붙는 시합에서 내가 특별히 위축되거나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한국에 심준보라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 주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심준보와 룸펫의 대결은 오는 11월12일(토)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 체육관에서 열리는 MAX FC06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열린다. 오후3시부터 켄텐더리그가 시작되며, 오후 7시부터 메인 리그가 진행된다. IB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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