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만난 손흥민, “골 넣어도 세리머니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8 08: 49

손흥민(24, 토트넘)이 친정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막강화력을 뽐낸다. 
토트넘은 19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홈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2016-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모든 시선은 손흥민에게 쏠렸다. 손흥민은 2015년까지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했다. 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트릴지 최고의 관심사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자신의 멘토로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꼽았다. 손흥민은 “내가 17~18살 때 니스텔루이가 함부르크로 왔다. 날 많이 도와줬다. 내 첫 훈련을 보고 말을 걸어왔다. 내가 좋은 선수라고 말을 해줬다. 니스텔루이가 많은 자신감을 줬다. 정말 감사한다. 우리는 아주 성공적인 팀이었다”고 회상에 잠겼다. 

올 시즌 5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드디어 EPL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손흥민은 “라파엘 반데바르트도 영국축구에 대해 터프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어렸을 때 그의 이야기를 듣고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2013년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때만 해도 이렇게 큰 선수가 될 거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이제 손흥민은 빅클럽에서도 탐을 내는 톱클래스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 돌아와 조금 긴장된 것도 있다. 어떤 반응을 받을지 모르겠다. 만약 내가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다. 레버쿠젠을 존중한다. 레버쿠젠에서 2년은 좋은 시간이었다”며 독일 팬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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