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구르미' 위기의 박보검? 원작대로 해피엔딩 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18 08: 33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이영(박보검 분)이 독을 마시고 쓰러지는 전개를 보여줘 충격을 안긴 가운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7회에서 이영은 김병연(곽동연 분)과 홍라온(김유정 분)을 떠나 보낸 뒤 그리움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김헌(천호진 분)을 압박할 증좌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에 김헌은 이영을 대신할 자로 자신의 손자인 김윤성(진영 분)을 지목했고, 이영은 독을 마시고 쓰러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제 단 1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이 같은 긴박한 내용을 담아내며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국기준 23.3%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물론 동시간대 방송되던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야구 중계로 인해 결방되면서 수혜를 얻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워낙 크다 보니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 등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과 섬세한 연출,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박보검과 김유정은 풋풋하면서도 애틋하고, 가슴 아픈 로맨스를 절절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내 매회 극찬을 얻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굳혔으며, "내 사람이다", "불허한다", "병연아" 등 매회 감명 깊은 명대사도 많이 만들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운명 앞에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선택해야 했던 영과 라온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이 원하고 있는 상황.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이 원작은 생사의 기로에 선 이영이 왕에 의해 출궁된 뒤 라온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본다면 이영은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마의 시청률이라 여겨졌던 20%를 거뜬히 넘기고 신드롬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큰 사랑을 받았던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청자들의 그토록 원하는 결말을 그려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오늘(18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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