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검토 중인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사용자 보상에 내년 출시될 갤럭시 S8 혹은 갤럭시 노트8에 대한 구매 혜택도 포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는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에게 내년 출시될 갤럭시 S8이나 갤럭시 노트8으로 교체해주는 특별 혜택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충성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노트7 단종에 대한 충격은 더욱 컸다.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노트 시리즈 소비자의 불만을 잠재우고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
우선 당장 노트7을 쓸 수 없는 만큼 다른 모델의 임대폰을 제공하고 추후 새 제품이 나올 경우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S7을 12개월 할부로 구입하고 남은 잔여 할부금을 면제하고 S8 혹은 노트8으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또 자체 VIP 소비자를 구분해 혜택을 줄 수도 있다. 최근 10년 이내 삼성전자 휴대폰을 4개 이상 사용했다든지, 노트시리즈를 꾸준하게 이용했다든지 하는 조건에 부합되는 대상자에게 S8 혹은 노트8을 제공할 수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노트7의 교환, 개통취소를 진행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3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 쿠폰을 제공한다. 또 11월 30일까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7이나 S7 엣지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는 삼성전자에서 통신비 7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노트7 사용자들은 "가장 최신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 한단계 낮은 기종으로, 그것도 몇개월 지난 제품으로 교환하란 말인가"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무선사업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팀 인원만 400명으로 꾸려진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는 것과 함께 대대적인 임원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철저하게 파헤쳐 노트7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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