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행' LG의 도장 깨기, 이제는 NC다…'2년만에 재격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17 22: 03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까지 통과했다. KIA와 넥센에 이어 다음 도장 깨기의 대상은 NC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 LG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3위 넥센을 누르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IA를 만나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끝내기 승리로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2경기를 치렀지만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투구 덕에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 LG는 오히려 사승 흐름을 타고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주도권을 잡았다.

1차전 승리로 기세를 높인 LG는 3~4차전 잠실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 끝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3일간 꿀맛 같은 휴식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NC와도 승부를 해볼 만하다.
LG는 2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NC와 가을야구 재격돌이 성사됐다. 2014년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LG가 3위 NC에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승리한 바 있다. 올해는 NC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했고, LG가 먼저 포스트시즌 6경기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남이 이뤄졌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NC가 LG에 9승6패1무로 우위를 보였다. 전반기까지는 LG가 NC에 1승7패로 절대 열세를 드러냈으나 후반기엔 오히려 5승2패1무로 우세를 나타냈다. 포스트시즌에서 LG의 기세를 감안하면 NC도 무서울 게 없다.
더군다나 NC는 1차전에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출장정지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NC로선 LG의 기세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LG의 가을 신바람 야구가 KIA과 넥센에 이어 NC까지 집어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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