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류제국, 2이닝 4실점 예상 깬 조기 강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17 19: 19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다.
류제국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시작은 가벼웠다. 류제국은 1회초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서건창을 1루 땅볼, 고종욱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김하성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가 커브로 스탠딩 삼진을 만들며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그러나 류제국은 2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첫 타자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대니돈의 3루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김민성에게 볼넷을 범한 후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서 박동원의 타구가 3루수 히메네스를 넘어 오지환의 글러브에 굴절,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0-2 1사 2, 3루에서 류제국은 임병욱을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서건창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2타점 우전안타로 이어지며 4점째를 허용했다. 집중타를 맞은 류제국은 고종욱을 범타처리하며 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LG는 2회말 1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3회초 류제국 대신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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