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PD “또 먹방? 일반적인 먹방과 다르다”[첫방 인터뷰③]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0.18 07: 29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가 방송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네티즌들은 “또 먹방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먹방이나 쿡방이나 인기가 떨어져가고 있는 가운데 ‘먹는 프로그램인 것 같은’ 이 예능의 등장에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식큐멘터리라는 장르로 소개된 ‘한끼줍쇼’는 프로그램이다. 이경규와 강호동이 숟가락 하나 들고 나서 시청자와 함께 저녁을 먹는 프로그램인데, 두 사람은 대중교통을 타고 시청자들의 집까지 찾아간다.
먹는 것보다는 시청자들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과 시청자들의 다양한 삶을 엿보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이경규는 강호동과 예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강호동이 가장 싫어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묻자 ‘먹방’을 꼽았다. ‘한끼줍쇼’가 먹방 예능이 아니라는 걸 확인시켜준 것.
‘한끼줍쇼’의 방현영 PD는 “‘또 먹방이냐’는 반감도 있었다. 그 티저는 그걸 겨냥하고 만든 티저 아이디어였다. 기본적으로 저녁 한 끼 얻어먹으러 가는 프로그램인데 일반 가정이나 시민들이 어떻게 저녁을 먹고 어떻게 사는지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녁을 먹는 모습이 나오긴 하는데 먹방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먹방 프로그램은 맛있게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가 강조되는데 ‘한끼줍쇼’는 먹는 게 메인이 아니다”며 “최종적으로는 시청자와 저녁을 먹는 게 목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 재미 포인트다”고 했다.
아무래도 저녁 먹는 시청자의 집이 전혀 섭외되지 않아 이경규와 강호동이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녁 한 끼가 성사되기까지 두 사람의 고군분투 속에서 만들어지는 재미와 웃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현영 PD는 “저녁 한 끼 먹으러 가는 과정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녁을 어떻게 먹게 될지, 못 먹게 될지, 늦게 먹게 될지 모든 궁금증이 다 들어가 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배고픔도 더 강조되고 밥에 대한 갈망도 강하게 표현되겠지만 일반적인 먹방과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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