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PD “이경규X강호동, 무대본·무설정에 특화된 방송인”[첫방 인터뷰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0.18 07: 29

방송인 이경규와 강호동이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MC로 나섰는데, 이 프로그램이 독특하다. 연예인 게스트들과 게임을 하는 예능도 아니고 토크쇼도 아니다.
‘한끼줍쇼’는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의 저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이경규와 강호동이 숟가락 하나만 들고 시청자와 저녁을 나누며 ‘식구(食口)’가 되는 모습을 따라간다.
‘한끼줍쇼’의 방현영 PD에 따르면 이 예능은 아무런 설정이나 대본이 딱히 없다. 두 사람이 서울의 한 지역을 찾아가 무작위로 시청자의 집을 찾아가서 함께 저녁 먹자고 제안하고 시청자가 거절하면 다른 집의 초인종을 눌러야 한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저녁 한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아줄 시청자가 나타날 때까지 찾아다녀야 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두 사람은 한 시청자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런데요?”라는 답을 듣는 굴욕적인 상황을 겪어야 했다.
두 사람이 시청자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부터 저녁 먹자고 제안하고 거절당하고 또 다른 시청자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 모두 100% 리얼이다. 때문에 돌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센스 있는 대처와 예능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리얼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돼도 걱정되지 않는 이유는 이경규와 강호동이 그간 워낙 시청자들과 스킨십이 많았던 방송인들이기 때문.
이경규는 ‘양심냉장고’부터 ‘느낌표’, ‘예림이네 만물트럭’, 강호동은 ‘스타킹’, ‘우리동네 예체능’, ‘1박2일’, ‘한식대첩’까지 시민들과 꾸준히 호흡했던 방송인들이라 ‘한끼줍쇼’에서도 시청자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재미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방현영 PD는 “이경규와 강호동의 만남자체도 처음인데, ‘한끼줍쇼’를 기획할 때 요즘 예능 가운데에서도 새로움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좀 더 리얼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리얼함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찾는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섭외도 돼있지 않고 대본도 없고 설정이 안 된 환경인데 이경규와 강호동은 오히려 이런 상황에 특화돼 있는 MC들이다. 이런 생리얼 상황에 두 MC들을 풀어놨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전개가 재미있을 거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이경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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