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PD “이경규X강호동, 못봤던 밀당·케미 있다”[첫방 인터뷰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0.18 07: 29

23년 만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난 이경규와 강호동의 케미스트리는 어떨까. 사제지간이자 오랜 절친인 두 사람이 드디어 한 프로그램의 MC로 나섰는데, 과연 이들의 호흡이 어떨지 아직은 상상이 되질 않는다.
더욱이 이경규와 강호동 모두 각자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활약했기 때문에 두 ‘국민 MC’가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 두 사람의 인연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씨름 선수로 활동하다 1992년 은퇴한 강호동을 이경규가 1993년 연예계로 이끌었다.

이뿐 아니라 앞서 ‘한끼줍쇼’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됐는데 이경규는 강호동의 결혼식 주례까지 맡았을 정도로 각별한 관계다.
하지만 강호동이 연예계에 데뷔한 후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이경규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이들의 호흡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다.
‘한끼줍쇼’의 방현영 PD는 OSEN에 “이경규와 강호동이 원래 방송 상의 이미지가 있었다. 강호동은 그간 형님 역할을 해왔고 책임감을 보이며 방송을 하는, 끈기와 노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는데 이경규가 실제 형님이자 스승이다 보니 자신을 내려놓고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한끼줍쇼’ 티저 영상에서 강호동은 이경규를 ‘천재’라고 표현하면서 “경규 형에 비하면 나는 사람이다. 경규 형과 1대 1로 붙을 자신이 없는 거다. 난 정말 걱정된다. 형을 사랑하고 존경하는데 원래 맞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 번의 촬영을 진행한 두 사람은 사석에서의 호흡대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고.
방현영 PD는 “강호동이 이경규에게 너무 끌려 다니지 않을까 예상했었다. 그런데 강호동이 형님과 다니다 보니 두 사람 사석에서 만났을 때의 모습이 묻어나오더라. 형에게 의지하기도 하고 형에게 잔소리도 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경규도 형은 형대로 강호동에게 잔소리도 하고 자신도 접고 들어가는 것도 있다. 때문에 서로 밀당이 생기고 TV에서는 노출되지 않았던 형님, 아우 간의 케미가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한끼줍쇼’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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