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PS 데뷔' 신재영, "피홈런 한 방, 더 집중했더라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17 17: 41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넥센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전날 등판을 되돌아봤다. 신재영은 전날(16일)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신재영은 "마음가짐은 정규 시즌 때와 똑같이 했지만 등판에서는 평소보다 좀 더 집중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초반부터 LG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와서 훨씬 저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카운트 잡으러 들어간 직구 하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직구 하나란 4회 2사 2루에서 유강남에게 초구 직구를 던져 내준 좌월 투런포. 신재영은 "다음 기회가 또 온다면 어제처럼 던지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 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혁 투수코치 역시 등판 후 신재영에게 "잘 던졌다. 하지만 유강남을 상대로 쉽게 승부할 필요 없었는데 공 하나가 아쉽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전날 직구와 슬라이더만을 골라 던졌다. 신재영은 "체인지업이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긴 이닝을 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자신있는 구종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에 아무 것도 못 먹었는데 던지고 나서도 아쉬워서 식욕이 없다 보니 등판하고 나서 2kg가 빠졌더라"며 선발의 무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재영은 "앤디(밴 헤켄)에게 '다저스 경기를 봤나. 커쇼가 9회 나와 세이브를 했다'고 하니 앤디가 '나도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자원해서 구원 등판을 했다'고 하더라. 나도 구원 등판이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팀 승리를 응원할 것"이라며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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