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스타그램' PD "톱 뷰티쇼? 김혜수·김태희 섭외하고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18 08: 20

"한류 스타를 통해 K뷰티 이끌 것"
넘쳐나는 뷰티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도 SBS 플러스 '스타그램'은 굳건하다. 하지원, 한은정, 이혜영, 채정안, 서우, 공현주 등 쟁쟁한 여자 스타들이 앞다투어 자신의 파우치를 공개하며 뷰티 팁을 대 방출할 정도로 믿고 보는 뷰티쇼다. 
김용규 PD는 2012년에 방송된 '스타뷰티쇼'를 시즌4까지 이끈 뒤 올해 '스타그램'으로 새롭게 변화를 꾀했다. 5년째 뷰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지난달 시작한 '스타그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들도 알아주는 뷰티쇼"
-정규 편성된 '스타그램', 시청자 반응은 어떤가요?
"뷰티 프로그램 중에 톱 반응이라고 봐요. 올레TV BTV에 실시간 시청률이 공개되는데 늘 20위권 안에 들어가 있죠. 댓글과 블로그들 관심도도 높은 편이고요. 파일럿 때엔 하지원 이혜영 등의 집 공개로 이슈가 됐는데 정규 시즌1 때엔 스타들의 셀카와 민낯 등 뷰티 팁에 집중하고 있어요. 뷰티랑 패션 트렌드, 스타와 일반 분들의 이야기를 잘 버무렸죠."
"케이뷰티가 글로벌 위상을 떨치고 있는데 콘텐츠로 알려주는 건 별로 없는 현실이에요. 과거에 뷰티 정보를 매거진으로 봤다면 요즘엔 뷰티 블로거들을 통해서 접하는데 스틸로 보는 뷰티에 대한 정보는 한계가 있죠. 케이뷰티를 걸그룹이 알렸다면 후속적으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봐요. 중국에 프리스타그램과 본방송이 전파를 타는데 케이뷰티를 좀 더 입체적으로 글로벌하게 전하고 있는 셈이죠. 가시적인 성과도 올리고 있고요."
-다른 뷰티쇼와 차별화 된 '스타그램'의 무기는 뭘까요?
"우리가 배틀의 원조예요. '스타뷰티쇼' 때 처음엔 아티스트끼리 배틀했는데 시즌3엔 걸그룹 왕중왕전도 치렀죠. 파일럿 때엔 모래시계를 놓고 시간 대결을 했는데 이번에는 15분 동안 레드팀 블루팀으로 나눠 배틀의 원조답게 시즌마다 새로운 형태를 꾀하고 있죠. 덕분에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아요. 요새 육아와 가사까지 하는 슈퍼맘이 많아서 아침이 바쁠 텐데 시간 제한 대결 덕분에 공감하는 묘미가 있대요."
"패션 트렌드는 정윤기가 다시 읽어내고, 예측하고, 분석하면서 탁월하게 앞서고 있죠. 장도연 역할도 커요. 손담비랑 본인들이 피팅하면서 뷰티 팁을 알차게 챙기죠. 파일럿 때엔 MC가 많아서 코멘트가 섞였는데 정규 때엔 전문적인 팁과 패션 뷰티를 잘 어우러지게 하고 있어요. 
◆"10대들의 뷰티를 위한 가이드 제안 고민 중"
-김정은, 진세연, 엄현경, 서지혜, 티아라, 소유진 등 섭외 비결이 뭘까요?
"스타들이 먼저 알아봐주세요. 지상파 라인업보다 훌륭하죠? SBS 플러스가 뷰티쇼의 간판이라고 스타들이 알아주거든요. 신인 걸그룹 같은 경우는 중국 홍보를 위해 먼저 문의를 하고요. '스타뷰티쇼' 때부터 김남주 고소영 하지원 미란다 커 등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이 찾아줬는데요.  다른 뷰티쇼는 예능적인 요소나 신변잡기 위주인데 저희는 편하게 와서 진짜 뷰티에 대한 이야기에 포커싱을 맞추니까 무장해제 되나 봐요. 편하게 얘기하니 시청자들이 반응하고 저 스타의 새로운 면에 공감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거죠."
-탐나는 셀러브리티 있나요?
"대한민국 배우들과 걸그룹들은 소중한 자산이죠. 그분들을 통해서 해외에 케이뷰티를 알리고 싶다. 특정인을 지칭하면 다른 분들이 서운하실 테지만 김혜수, 김하늘, 송윤아, 김태희 '님'을 초대하고 싶어요. 김태희 씨는 '스타뷰티쇼' 때 나오겠다고 했다가 드라마 출연 때문에 불발됐는데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한류 최전선에 있는 배우인 만큼 케이뷰티를 통해 다시 한번 한류를 지펴보고 싶어요."
-'스타그램',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요?
"5년간 열심히 뷰티쇼를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한류 스타를 통해 케이뷰티를 알리고 싶어요. 서로에게 '윈윈'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나 더. 요즘 10대들 화장 시장이 넓어지고 있어요. 통제하기 힘든 현실이니까 오히려 제대로 하도록 어른들이 알려주는 건 어떨까요?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하지 마' 하기보다는 좋은 팁을 알려주고 피부가 안 망가지도록 가이드를 제안하는 거죠.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고민하고 있어요. 즐겁게 아이디어를 고민해서 케이뷰티로 한류를 이끌겠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BS 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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