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점 폭발’ KGC, 산시 상대로 막강화력 과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7 16: 26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안양 KGC인삼공사가 막강화력을 자랑했다. 
KGC인삼공사는 17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연습경기서 중국프로리그 NBL의 산시를 113-62로 크게 물리쳤다. 오는 22일 SK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갖는 KGC는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KGC는 김기윤,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의 정예멤버로 나왔다. 시즌 개막을 일주일도 안 남긴 시점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KGC는 이정현과 양희종의 연속 3점슛으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외곽슛이 폭발한 KGC는 단 4분 만에 17-4로 앞서나갔다. 

외국선수가 합류하지 않은 산시는 KGC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중국선수들의 기량도 국가대표가 즐비한 KGC에 미치지 못했다. 이정현은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퍼부었다. KGC는 39-16으로 1쿼터를 크게 앞섰다. 
KGC는 2쿼터 키퍼 사익스와 데이비드 사이먼을 동시 투입하며 KBL 실전과 똑같은 경기운영을 했다. 사익스는 속공에서 원핸드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날았다. 칭다오도 탄탄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힘과 높이는 KGC에 열세지만 슈팅은 정확했다. 
KGC는 31점을 앞선 상황에서도 전면강압수비를 펼쳤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실전 못지않은 강도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 2년차 문성곤과 한희원은 동시에 뛰었다. 김승기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몸을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인 대목. KGC가 71-32로 전반전을 크게 앞섰다. 
사익스는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직접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다 멈춰서 던지는 점프슛이 백미였다. 사익스는 178cm 작은 신장의 불리함을 기술로 상쇄하고도 남았다. 그는 3쿼터에도 덩크슛을 꽂았다. 
3쿼터 변수가 생겼다. 리바운드를 경합하던 김민욱이 상대 선수에게 목을 가격당해 통증을 호소했다. 한 동안 쓰러져 있던 김민욱은 벤치로 물러났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승기 감독은 후반전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기용했다. 문성곤, 한희원, 전성현 등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4쿼터 석종태, 김종근, 이한림 등 많은 선수들이 고른 출전시간을 가졌다. 한희원까지 덩크슛 행렬에 가담했다. 결국 KGC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KGC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주전들이 컨디션을 점검하고,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확인한 한 판이었다. KGC는 22일 SK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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